포항지역 일선 행정기관에서 점심시간대에 민원업무가 제대로 되질 않아 직장인들의 불만이 높다. 현재 포항시에는 15곳의 동주민센터와 4곳의 읍사무소, 10곳의 면사무소로 총 29곳 주민 지원센터 격의 행정기관이 있다. 이 곳에서는 제증명 발급과 출생, 사망, 전입신고 등 시민들의 가까이에서 가장 필요한 민원 업무를 보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읍ㆍ면동ㆍ사무소에서는 민원인들의 서류 발급을 빨리 해주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점심시간 직장인 최모(46ㆍ흥해읍)씨는 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몇가지 서류가 필요, 회사와 10분 거리에 위치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사무소 민원실을 방문했다. 금요일 점심시간 때에 민원서류를 떼지 못하면 월요일까지 3일간을 기다려야 하는 곤란한 상황으로 직장인들에게는 이 시간이 개인적인 민원업무를 볼 수 있는 황금시간으로 불리운다. 그러나 이날 최 씨는 ‘세무관련 증명서는 담당공무원이 아니면 취급할 수 없다’는 흥해읍 민원실 측의 서류 발급규정에 따라 서류를 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전국 어디서나 점심시간에도 뗄 수 있는 세무관련 서류가 왜 흥해읍사무소에서만 안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아니면 민원실을 찾을 수 없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또다른 직장인 김모(여ㆍ36)씨는 “지난주 점심시간 흥해읍사무소에선 안되는 세무관련 서류를 인근 신광면 사무소에서 뗄 수 밖에 없었다”며 흥해읍사무소측의 행정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주 5일 근무와 맞벌이로 흥해지역의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회사와 가까운 읍사무소 민원실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신광, 기계면사무소는 점심시간 민원실 공무원의 업무미숙으로 차질이 생길 경우 식사하러 나간 세무담당 공무원과의 통화를 통해 해당 자료실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바쁜 민원인을 돌려보내지 않고 민원서류를 해 주고 있다. 이곳과는 상반되게 흥해읍사무소 공무원들은 바쁜 민원인을 위해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통합시스템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 흥해읍사무소 관계자는 “세무관련 파트와 일반 민원업무 파트가 나눠져 업무를 수행하는 바람에 점심시간엔 민원실에서 세무관련 서류를 취급하지 않는다”라며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대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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