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제147회 정기연주회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자’가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보내고 다시 삶의 일터로 돌아온 아쉬움을 달래며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담아내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이날 연주회 첫 곡은 러시아 하차투리안에게 일약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 준 발레 모음곡인 ‘가이느’로, 중앙아시아 코카서스에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용감한 전쟁 춤으로 격렬한 리듬이 인상적이다. 둘째 곡은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 작품23번’으로, 세련된 서구 취향의 화려함은 없으나 러시아적인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 중후한 선과 색채적인 관현악법이 매력이 돼 기술적인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일류 피아니스트들이 다투어 연주한다. 마지막 곡 ‘행성’은 홀스트의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관현악 기법을 십분 발휘한 회심의 역작으로 7개 곡 제목이 태양계 행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협연할 중국의 지에위엔은 지난 2013년 중국 국영방송국 CCTV ‘탑텐 피아니스트’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 유자왕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양한 레파토리를 기반으로 청중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마에스트로 백진현과 차이콥스키 음악에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피아니스트 지에위엔의 환상적 하모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시립합창단 제94회 정기연주회 ‘가을날의 추억’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지휘자 윤의중 한세대 교수의 객원지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포항시립합창단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윤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후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원에서 지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제적인 명성의 지휘자 윤학원의 아들로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독일 브레멘, 오스트리아 그라츠, 미국 신시내티,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 세계 합창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정상급 지휘자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밥 칠콧 작곡의 니다로스 재즈 미사를 올리고, 이어 새롭게 편곡한 한국 가곡을 연주한다. 무대의 대미는 ‘셰난도’, ‘캠프타운 레이스’등 무게감 있고 전문적인 레퍼토리로 장식한다. 특히 이날 가수 유 열이 출연해 플라이 미 투 더 문, 사랑의 찬가,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등 가을에 어울리는 사랑 노래들을 들려준다. 공연 관계자는 “낭만과 사색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드는 이때 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합창곡과 유열의 감미로운 음색을 들으며 가을의 낭만에 흠뻑 빠져보길 추천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2천 원, 지정석이며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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