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미세먼지ㆍ중금속 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5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산단지역 환경오염노출 및 건강영향 감시)에 따르면 포항철강산업단지내 장흥동의 2007~2013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8~7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국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49㎛/㎥)의 1.2~1.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이 기간 장흥동을 포함한 포항 전체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7~55㎍/㎥로 확인됐다. 2007년 53㎍/㎥, 2008년 54㎍/㎥, 2009년 55㎍/㎥, 2010년 53㎍/㎥, 2011년 52㎍/㎥, 2012년 45㎍/㎥, 2013년 47㎍/㎥로 측정됐다. 이런 측정치는 현재 연간 국가대기환경기준인 50㎍/㎥를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 모두 초과한 것이다. 실제 포항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은 6년간 413회였다. 6년간 평균 초과횟수는 연평균 68.8회로 집계돼 전국의 기준치 초과 평균 일수(14.5회)보다 4.8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돼 포항지역의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와 함께 장흥동에서는 주민 체내로 유입될 위험이 높은 대기중 망간 농도가 지난해 전국 분포(0.0105~0.1864㎍/㎥)의 3~53배에 달하는 0.5510㎍/㎥로 나타났다. 철의 경우 지난해 전국 분포(0.1695~2.0794㎍/㎥)의 2~26배에 달하는 4.3910㎍/㎥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의당 경북도당과 포항환경운동연합은 6일 포항시청 기자회견에서 “포항시가 의지를 가지고 대우하지 않으면 포항공단의 실질적인 대기관리는 중앙부서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포항시가 실시한 최근 5년간 포항공단에 대한 단속 및 처분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또 이들은 포항시, 포항시의회, 시민사회단체, 공해배출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이 틀에서 포항공단 환경오염 문제를 논의하고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포항시는 6일 기업환경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 강화와 자율옵체 지정 확대 및 사후관리 등의 맞춤형 환경관리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미세먼지 집중관리로 시민 체감 환경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대기오염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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