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면 해안3대대 부지 내 군생활관 신축 주민들 “지역정서에 맞지 않는다” 집단 민원 “제일 전망 좋은 곳에 신축…군부대 갑질이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울진군 죽변항이 위치한 죽변면 해안3대대 부지 내에 군생활관을 신축해 주민들은 제일 좋은 위치에 군보안시설도 아닌 군생활관을 지어 지역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많아 집단민원에다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죽변면사무소에 따르면 죽변면 죽변리 19-1번지 일대에 29억 원을 들여 4층(지하1층, 지상3층)에 560평 규모로 50사단 121연대 군생활관을 신축했다는 것. 50사단 121연대본부는 지난 연말부터 군부대 울타리 안에서 건축하고 있었으나 민간인 출입통제로 현장을 볼 수 없었으며 2015년 2월부터 기초후 1층 신축시 레미콘 차량운행으로 현장을 방문할 수 있어 현장소장에게 문의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10년 전에 국방부서가 군시설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민들에게 환원해주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군부대 내 건축허가는 국방부특례법에 의거 국방부 자체허가 후 관할 자치단체에 통보함으로써 허가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러하자 지난 4월 8일 울진군의회 무소속인 김창오 의원을 중심으로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임원 등 15명이 기관단체장 대책회의를 갖고 5312부대 1대대 소속 레이더기지를 항의 방문해 군부대 작전과장, 군수과장, 정보과장, 울진 예비군 지역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레이더기지와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 죽변의 발전을 위해 군부대의 부지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면 집행부와 행정하고 업무를 추진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주민들은 “장병들의 복지시설을 위해 생활관을 신축하면 건물 뒤쪽 조용한 곳에 건축물을 지었으면 했다”며 “죽변항 인근 해안가에서 제일 전망이 좋은 곳에 생활관을 신축한 것은 군부대 위상 확보만을 위한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50사단 121연대본부 신지운 정훈과장은 “처음에는 답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하다가 “조망권에는 문제가 없다”며 “복지시설 차원에서 20여 명의 사병들을 위해 이미 7년전에 계획된 생활관을 신축했다”고 말했다. 지역구가 죽변, 북면인 울진군의회 가선거구 김창오 무소속 의원은 “죽변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업무 추진을 해야 했으나 죽변면발전협의회의 각종 문제 등으로 인해 항의 방문을 늦게 했다”며 “건축전에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했으면 반발이 심하지 않았다. 앞으로 군부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부지 매입,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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