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3/4분기까지 하락 추세였으나 지난해 4/4분기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8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도 전월보다 배 정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올 8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1.15%로 전월(0.76%)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년 7~8월중 어음부도율은 0.93%로 유아산업 부도 여파로 급등하였던 지난해 4/4분기(0.83%)보다도 높아졌다. 이는 포항지역의 중소형 가구, 도소매 업체 및 의료법인(선린병원) 등에서 고액의 부도가 발생한 데다 전월에 이어 경주지역의 포스코플랜텍 관련 협력업체에서도 어음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경북동해안지역 어음결제 비중은 지난 2005년 31.8%, 2010년 14.0%에서 2014년 10.6%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2013년 4/4분기∼2014년 3/4분기 중에는 지역 철강산업의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기가 약간 회복되면서 어음부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 이후에는 지역 어음부도율이 지역 중견철구조물 제조업체의 부도 등으로 2차례에 걸쳐 크게 상승했다. 포항지역 철구조물 제조ㆍ건설업체인 유아산업이 지난해 11월중 기업회생절차를 신청(올해 1월 8일 기업회생절차 개시)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해 4/4분기 어음부도율이 급등했다. 유아산업 부도 여파가 소멸된 올해 2/4분기 중에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기업인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이 개시(올해 6월 3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됨에 따라 관련 어음의 지급이 정지된 데다 그 여파로 지역의 협력업체에서도 어음부도가 연속 발생하는 등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했다. 포스코플랜텍의 경우 올해 8월 중 추가 어음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9월 중에는 530여억 원의 어음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9월중 어음부도율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어음부도율 급등은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영향 외에도 가구, 도소매, 의료, 자동차판매수리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형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부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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