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D요양병원에서 7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병원의 부실한 환자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5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D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인 임 모(71)씨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경찰은 지난 5월 알콜성 치매와 간질환 등의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 그동안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절친하게 지낸 동료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에 실망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임씨는 이날 병원 6층 창문에 밧줄을 걸어 자살을 결행,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간신이 목숨을 구한 후 포항지역 A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임씨는 이튼날인 4일 오후 1시께 이송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요양병원에서는 노인환자 유치에만 적극적이지 환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D요양병원 및 당국은 허술한 입원환자 관리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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