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글로벌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기업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음극재의 주문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5일 포스코켐텍측에 의하면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주문량이 올해 들어 150% 정도 늘었다는 것. 국내외 고객사의 선주문이 급증해 오는 2016년에 공급할 판매량은 2015년 대비 4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음극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에도 9월말 기준 판매량이 150% 늘어나며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 10% 달성, 글로벌 5위 업체로의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늘어나는 주문량과 다양한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의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015년 3월 생산라인을 3기까지 늘리며 연간 5천400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음극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2차전지 시장이 IT와 모바일기기 등 소형제품이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중대형전지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에 따라 포스코켐텍의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2011년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등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추며 2차전지 음극재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침상코크스를 중간재로 활용하는 것으로, 포스코켐텍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초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천연흑연계와 비교해 구조가 안정적이고 수명이 2~3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원료가격이 높아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스코켐텍의 침상코크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업화가 가능해진다. 정대헌 포스코켐텍 마케팅실 상무는 “현재 국내외 고객사들과 다양한 제품군에서 공급 협의가 한창이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연구개발과 마케팅 강화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2020년까지 음극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