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올해 경북지식재산센터의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상표 분쟁에서 승소,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경산시 소재의 벨코(대표 한준수).
이 회사는 대기업의 횡포와 상표분쟁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승소를 했다.
벨코는 천연식물을 추출한 재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세라믹 매트, 정수필터, 세라믹화장품 용기 제조를 하는 피부샵 대상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벨코는 지난 2011년 12월에 ‘이드라미스틱(Hydra Mystic)’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 공고시점인 지난 2013년 3월에 모 대기업 측에서 자사가 앞서 등록한 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특허청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기각을 당했다.
이드라미스틱이란 상표는 벨코가 작년 7월에 최종 상표 등록을 받았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상대로 승소한 사실이 거의 없어 이를 두고 매우 이레적인 일로 보고 있다.
벨코의 한준수 대표는 “그동안 대기업에서는 사용하지도 않는 수천 개의 상표를 등록해 놓고 중소기업의 상표등록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어렵게 등록한 상표인 만큼 이드라미스틱이 벨코를 대표하는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브랜드리뉴얼 개발 및 권리화 지원사업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명품브랜드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고 전략적으로 새로운 브랜드 런칭을 위해서는 네이밍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로고디자인 개발과 권리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일 벨코 경산 본사를 방문한 정연용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브랜드리뉴얼 개발은 이름뿐인 상표에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를 입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고도의 작업이다. 이를 통해 벨코가 브랜드를 가진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리 센터 차원에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총 2천만 원의 사업비로 진행되는 벨코 브랜드 리뉴얼 개발 및 권리화사업은 6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용역수행사의 최종 로고디자인을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 최종 상표로 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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