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북지노위’)가 지난달 30일 포항신안여객(주) 운수노동조합이 제출한 임금조정안과 관련해서 노조측이 요구한 절반수준의 임금조정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파업 등 공세로 이어질지 향후 노조 측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안여객 노조는 경북지노위 조정결정 따라 오는 7~8일 오전까지 조합원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조정안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4일 신안여객 운수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경북지노위에 제출한 신안여객(주)의 올 임금조정건과 관련, 당초 요구했던 7% 인상안의 절반 수준인 3.5% 로 조정됐다. 이는 사측이 제시한 7만2천 원 보다 1만5천 원 상향조정한 8만7천 원으로 노조측이 요구한 수준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조정금액이다. 하지만 경북지노위는 올해에 한하여 1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에 대한 결정을 덧붙였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운수노조는 지난달 14일까지 3개월 간 올해 임금인상안을 놓고 사측과 16차례의 지루한 임금협상을 펼쳤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앞서 사측은 협상에서 올해 표준원가가 1.6% 밖에 오르지 않은 데다가 적자경영에 대한 부담 때문에 노조 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마지막 임금협상에 나선 지난 14일 노조 측은 7%를 요구한 반면 사측은 2.9% 에 해당하는 7만2천 원을 제시했지만 상호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안이 최종결렬된 가운데 지난달 15일 노조 측은 경북지노위에 임금조정안을 제출했다. 조합원 관계자는 “이번 조정결과에 대해서 불만족 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회사의 적자경영과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찬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고 귓띔했다. 한편, 신안여객 운수노조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추석연휴기간 중 노조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조합원들을 위로하고 적자운영이 심각한 버스회사 경영문제를 놓고 시의 담당부서와 협의해 적자경영이 해소되도록 알아볼 것이라고 긍정적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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