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경북교육청은 재정이 열악해 한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 한글학교 8개교에 한글도서 374종, 852권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재외 한글학교 도서 지원 사업’은 우수한 문화를 해외에 전파하고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통한 모국 이해 및 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 재외 한글학교는 전 세계 196개국 1천918개교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도 19개국에 296개교가 한글학교를 운영하면서 교포 및 해외 거주 자녀에 대해 한글교육과 한국 문화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학교는 대부분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한글 교육이 재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재외 한글학교 도서 지원 사업은 펼치고 있다.
첫해인 작년에는 중국 소재 한국학교(5교)에 500여 권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아시아 지역 외에 과테말라 한글학교에도 약 100여 권의 도서를 지원한바 있다.
한편, 이번에 경북교육청이 지원한 학교는 중국(6교)ㆍ캄보디아(1교)ㆍ과테말라(1교) 등 총 8교에 이른다.
선정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아시아 지역 및 과테말라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이메일로 신청 받아 이뤄졌다.
지원 도서는 한국어교육서, 한국사, 사전류, 아동도서 등이 포함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해당 한글학교에 앞으로 3~5년 동안 한글도서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구 기획조정관은 “이 사업으로 한민족 정체성 회복 및 재외 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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