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2일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군인들이 무기가 아닌 스포츠로 하나 되는 대회로 인류평화에 큰 메시지를 던지게 될 것”이라며 “가장 알뜰한 대회, 가장 안전한 대회, 가장 문화적이고 평화적인 대회로 국제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까지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여일 앞으로 다가 온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상황을 설명하면서 “2011년 5월 대회를 유치해 놓고 나서 엄청난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그 동안 도민의 에너지를 결집해 이를 하나하나 잘 극복해 왔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는 김 지사는 “어제(21일)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성화가 채화돼 달리기 시작했다”며 “벌써 대회가 시작이 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담금질을 가했다. 임진각과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된 이번 대회 성화는 24일 석굴암 주차장에서 합화된 뒤 개막식이 열리는 10월 2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의 성화대에서 옮겨져 10일 동안 활활 타오르게 된다. 문경을 비롯해 경북 8개 시군에서 24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2개국 7천30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직전에 열린 2011년 제5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113개국보다도 9개국이나 더 많은 규모로 펼쳐진다. 김 지사는 “당초 ‘인구 7만5천 명의 소도시에서 어떻게 감당해 낼 것인가’, ‘1천55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국가와 지방이 어떤 방식으로 분담할 것인가’를 놓고 숱한 난관이 있었다”면서 그동안의 추진과정에 대한 소회도 털어났다. 그러면서 “그러나 도와 중앙정부, 조직위, 문경시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잘 풀어냈다”면서 “이는 경북의 역량과 에너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러한 빅 스포츠대회를 7만 5천의 소도시를 중심으로도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다는 저력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보여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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