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독도지킴이단, 함부르크서 동해ㆍ독도 세미나
홍성근 독도연구소장,‘독도는 역사다’ 기조연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은 최근 함부르크에서 ‘제5회 동해ㆍ독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22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주독대사관 한국문화원, 함부르크한인회, 재독한인총연합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함부르크 총영사관 이동규 영사, 프랑크푸르트종합신문 카르스텐 게르미스 기자, 함부르크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독도는 역사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홍성근 소장은 최근 10년 일본의 독도 교육 및 홍보 현황을 설명했다.
홍 소장은 “일본이 2005년 3월 시네마현에서 ‘죽도의 날’ 조례를 제정한 이후 독도문제의 상시화를 통한 국내외 여론 확산을 도모하고 정부 차원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노골적으로 표면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성철 단장은 이날 재독독도지킴이단이 그동안 수집한 고지도 620여 점의 고지도의 수집경위를 설명했다.
하 단장은 “동해나 독도가 표기된 고지도들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할 근거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Z 카르스텐 게르미스 기자는 “2008년 일본에서 맞은 첫 휴가 때 오키 섬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다케시마는 영원한 일본의 땅’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독도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2012년에 한국을 방문해 직접 독도를 밟은 소감도 곁들였다.
한편, 1천2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독독도지킴이단은 지난 2011년 독도를 직접 방문한 후 지금까지 독도 홍보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동해, 독도 고지도 620여점을 수집했으며 동해 독도가 표기된 세계지도를 1만부를 독일 전역에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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