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주요 세원도시들인 구미, 경주의 2014년 세수가 감소하고, 포항은 2.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 갑ㆍ사진)이 대구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대구청 관할 대부분의 세무서에서 세수가 증가하였으나 구미는 세수가 2.4% 감소하고, 경주는 17.2%나 감소했다. 반면 포항은 전년보다 2.7배나 늘어났다.
경북 주요도시들의 세수를 살펴보면 경북의 세수실적 1, 2, 3위인 구미, 포항, 경주의 2014년 세수를 모두 합치면 2조2150억원으로 경북 전체 세수의 약 70.5%를 차지한다.
구미는 ‘전기전자’, 포항은 ‘제철’, 경주는 ‘자동차부품’산업이 전통적인 지역 주력산업이다. 그래서 작년 구미의 세수감소는 전자제품 수출감소와 주력 전자계열사의 이전 등으로 요약할 수 있고, 또 경주는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대기업 수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철강도시인 포항은 ‘포스코’ 경영여건 변화가 지역 세수 증감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초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내놓은 지역경제동향보고서에서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은 전기전자, 철강ㆍ금속,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금년 들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전기·전자, 철강, 자동차부품 등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하는 구미, 포항, 경주 지역에 대한 세무당국의 각별한 세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 의원은 “경북지역 세수 70%를 차지하는 구미, 포항, 경주 세 도시의 주력산업들이 작년과 금년 사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구지방국세청에서는 관할지역의 산업구조와 주력산업, 지역별 세수 특징, 지역경제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해 한발 앞선 세정활동을 펼쳐 어려운 환경에 있는 지역산업을 세정 차원에서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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