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최고의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2015 경북 농업명장’에 안동시 일직면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권기택(58) 씨와 구미시 옥성면에서 토종벌을 사육하는 남동수(54) 씨가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북 농업명장은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매년 2명씩 선발해 지난해까지 총 26명의 품목별 농업명장을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권기택 양돈명장은 양돈 1만6천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2008년 ‘HACCP인증’과 2012년 ‘무항생제 청정농장 인증’을 받아 양돈선진국인 덴마크의 평균 생산성 이상 수준을 달성했다.
권 명장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돈육을 공급하기 위해 저녁에도 사료를 추가 급여하고 모돈 교체를 빠르게 추진해 우수한 생산력을 유지하면서 타 농가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신기술의 친환경적인 자가분뇨처리를 통해 친환경농장 경영으로 냄새 없는 돈사를 실현 시키는 등 양돈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남동수 토종벌명장은 2009년 토종벌낭충봉아부패병으로 전국 토종벌 98% 이상 폐사할 당시에도 지리적 이점과 효율적인 관리로 위기를 극복해 전국최초 단일농장 무병농장으로 선정됐다.
남 명장은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토종벌을 육종ㆍ분양하는 등 토종벌산업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1년에는 농식품부가 인증한 육종농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토종벌 종 보전을 위한 봉장관리기술에 대해 자신만의 경험으로 기술을 정립했고 토종꿀을 이용한 토종벌 고추장 등을 특허청에 등록하는 등 각종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들은 21일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올해 농업부문 최고의 영예인 ‘2015 경북 농업명장’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 농업명장은 지난 6월에 시ㆍ군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지심사를 거쳐 지난달 경북 농업명장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명장에게는 부상으로 1년간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신기술 보급ㆍ전파를 위한 기술교육장ㆍ체험장 운영비 1천만 원이 상 사업비로 지원되며, 향후 영농기술 교육 강사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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