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농어촌 의원들 뿔났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 기자] 장윤석, 특별선거구 설치 촉구 “의석수 확대, 비례대표 줄여야” 새누리당 장윤석 국회의원(영주ㆍ사진) 등 농어촌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농어촌ㆍ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일동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농어촌ㆍ ‘특별 선거구’를 즉각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농어촌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이날 “기존 지역구 의석수를 유지하겠다는 선거구획정위의 방침은 농어촌ㆍ지방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농어촌ㆍ지방을 통합해서 대도시의 지역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선거구를 획정하겠다는 의미”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선거구획정위는 국회의원 지역구 수를 244석에서 249석 범위 안에서 조정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라”면서 “농어촌ㆍ지방 배려 없는 의석수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농어촌ㆍ지방 지역대표성 확보, 국토균형발전,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 각각 1석 이상의 ‘특별선거구’를 채택해 선거구를 획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여ㆍ야 지도부는 조속히 만나 우리의 요구를 즉각 합의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이들은 “여ㆍ야 지도부는 농어촌ㆍ지방의 지역대표성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구 의석수를 확대하고 비례대표 정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