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 기자] ‘포항시 문화의 날’ 행사 성료…포항-경주 상생협력 기반 다져 개그콘서트ㆍ설운도ㆍ불의여인 세오녀ㆍ포항시향 등 최고 무대 포항시는 지난 19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 특설무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ㆍ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3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포항시 문화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시는 이번 행사가 ‘포항의 빛,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창조도시 포항의 역사적 원류를 되짚어 보는 상징적 공연 및 다양한 퍼포먼스로 포항의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은 포항시 문화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창조도시 포항의 비전을 연오랑세오녀 스토리를 통해 은유적으로 담아낸 단막 창극 ‘불의 여인 세오녀’공연이 펼쳐졌다. 또 바리톤 우주호와 소프라노 이윤경의 포항시립교향악단 협연 무대, 포항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원효와 정범균 씨가 열연한 개그 토크 ‘포항이 최고야’ 공연, 인기가수 설운도 씨 열창 등이 공연됐다. 특히 포항-경주 상생교류의 일환으로 포항시가 지난 1일 경주시 문화의 날에 ‘겸재 정선과 내연산’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오페라를 선보인 것에 이어, 경주시는 이날 창작공연 ‘처용무’를 선보여 지역간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 시는 연오ㆍ세오 마스코트, 취타대, 풍물패,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퍼레이드를 펼쳐 ‘창조도시 포항, 철의 도시 포항, 첨단과학도시 포항’ 등 포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다양한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나아가 경주시와 포항시가 상생협력 기반을 다지며 경상북도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창조도시 포항의 비전을 확신하는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의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서 연구 개발 중인 로봇강아지, 안내로봇, 승마로봇, 유리창 청소로봇 등을 전시하는 특별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 형산강 프로젝트관에서는 비학산쌀국수와 조청, 장아찌, 백년초 등 지역의 명품 농특산물을 전시, 부추빵과 검은돌장어, 과메기, 상옥 친환경 토마토 등 다양한 먹거리 시식행사로 ‘오감톡톡 포항 바다의 맛’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