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울릉군은 동해안 해양관광ㆍ교육 벨트 구축을 위해 지난 19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회의실에서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시가 추진 중인 감포 연안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감포와 울릉도ㆍ독도 간 항로 개설과 크루즈 산업육성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양관광 분야의 협력의미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는 신라의 호국정신이 깃든 문무대왕릉과 울릉도ㆍ독도 간의 관계를 재조명함으로써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한 해양 주권수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아울러 양 도시는 관광 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늘어나는 해양관광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신라역사와 해양인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연극ㆍ뮤지컬과 같은 문화콘텐츠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또한 민간 분야에서의 학술 교류와 청소년 해양교육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경주시와 울릉군의 상생협약을 통해 독도수호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해양관광분야를 비롯한 문화ㆍ청소년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ㆍ협력으로 지역상생의 모범적인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울릉군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간교류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협약으로 안양시, 포항시, 삼척시, 수영구, 성남시, 구리시, 경주시 등 7개 자치단체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1개 기관과의 교류협약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