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17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교육 기부 우수기관 인증제’ 심사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이 주관하고 교육부가 인정하는 인증제로서 한동대는 지정서와 지정패, 인증마크 관리매뉴얼을 이날 수여 받았다. 교육 기부 우수기관 인증제는 2011년부터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사회 환원 및 나눔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공공기관, 대학교 동아리 등을 발굴해 교육 기부 인증기관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현재까지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국내 기관은 361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기부 우수기관 인증은 교육 기부 사업의 목적 및 비전, 운영능력, 성과 및 실적, 프로그램 구성, 활동계획, 평가계획, 내부교육 등이 기준 점수 이상인 기관에 대해 심사위원회 평가에 따라 진행됐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단순히 뛰어난 인재를 기르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한 기부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인지하고, ‘배워서 남 주자’라는 모토로 학생들의 학문적인 역량 배양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교육 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동대는 이러한 교육 방향을 바탕으로 개교 시부터 인성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사회봉사 활동을 졸업에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20여 년 동안 점점 더 다양한 채널과 방법을 통해 지역에 기여해왔고 2014년 기준으로 봉사기관 및 참여 프로그램 수는 140여 개, 사회봉사 교과목 참여인원은 1천80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역 아동센터와 청소년 수련관 및 학교 등과 연계한 교육 기부봉사 프로그램은 93개 기관, 643명이다.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문고전강독학교’는 포항시 내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기계적인 독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책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끼리의 토론 및 토의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 보다 깊이 읽게 해 학생들이 책의 저자와 대화하고 토론하며 지혜를 얻게 하는 것이다. 또 2008년부터 시작돼 한동대의 연례행사가 된 ‘사랑의 마라톤’은 포항시 내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편견을 허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 사랑의 마라톤에서는 한 장소에만 머무르기 쉽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이 1인당 1명의 도우미와 함께 완주를 목표로 마라톤에 참가하게 된다. 장애인들은 시원한 바깥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며 본인의 생활을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고, 비장애인들과의 육체적, 정신적 교류를 통해 마음에 위로를 얻는 시간을 누릴 수 있다. 한동대는 이러한 교과목 외에 ‘팀 제도’를 통한 교육 기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동대에는 지도교수 이하 약 3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100여 개의 팀이 ‘공동체리더십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4년에는 총 7개 팀의 다양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약 164명의 지역 아동들이 혜택를 받았으며, 죽천초등학교, 초록어린이집 등 약 50개 기관과의 교육 기부 업무 및 제휴협약을 체결하여 교육 기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동대는 국내 봉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공 봉사활동(Glob al Engagement & Mobil ization, 이하 GEM)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교육 기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GEM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국제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태국, 페루, 인도 등의 제 3세계에 나가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32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