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POSCO, 생필품 20종 포함된 키트 1천 세트 제작
10주년 맞아 국내ㆍ외 이재민 5만 3천여 명 지원
권오준 회장, 신입사원과 대화…인성 리더십 강조
“회사가 오랫동안 재해복구 지원에 앞장 서 왔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포스코 신입사원 김규리 주니어매니저는 처음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만들기’봉사활동에 동참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17일 인천 송도 포스코글로벌R&D센터에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가 만드는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봉사활동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신입사원들이 함께 참여해 국내외 재난ㆍ재해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키트 1천 세트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들을 위한 의약품, 이불, 속옷, 세제, 수건 등 생필품 20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호키트는 경기도 하남시 물류센터에 보관하게 되며 국내외에서 재해가 발생하면 즉시 육로 또는 항로를 통해 재해 현장으로 신속하게 전달된다.
긴급구호키트 지원 봉사활동은 포스코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국내 태풍 피해지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재난지역에 이르기까지 1만 4천여 개의 구호키트가 이재민들에게 전달됐으며 약 5만 3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신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됐다.
포스코는 구호키트 지원 외에도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재해 복구에 긴급구호성금 15억 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아이티 지진, 일본 쓰나미, 최근 발생한 네팔 지진까지 총 103억 원 가량의 성금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권오준 회장은 “주변과 이웃을 생각할 줄 알 때 회사의 발전방향도 보이는 법이다. 사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함께 성장하는 대안을 고민할 수 있다”며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권 회장은 ‘CEO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인성이 곧 경쟁력’임을 강조하고 신입사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하고 격려했다.
또 권 회장은 포용력과 덕성을 기본으로 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을 신입사원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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