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세계 최초로 개발 양식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국민 횟감으로 널리 알려진 ‘넙치’의 암컷만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식어가의 생산비용 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생명공학과 김우진 박사팀은 암수판별기술을 이용해 가짜수컷을 선별해 암컷과 교배시켜 암컷 종자만 100%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와관련, 넙치의 가짜수컷은 자연현상에서도 발견되고 있고, 특이한 것은 암컷의 유전정보를 갖고 있으면서 수컷의 정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연구팀은 가짜 수컷을 생산하는 기술은 물론 일반 수컷과 가짜 수컷을 판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올해는 가짜수컷의 정자와 암컷의 난자를 수정시킨 후 부화된 어린새끼(종자)를 50일간 키워(몸길이 3㎝) 판별한 결과 모두 암컷으로 판별됐다. 현재 140일째인 암컷 넙치의 크기는 약 20cm, 무게는 80g이다. 양식어가에서는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약 1.5∼2배 이상 빨라 상품크기로 키우는데 드는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암컷의 종자를 선호해왔다. 또 1년간 사육한 넙치 무게는 수컷 평균 510g, 암컷 평균 910g으로 나타났다. 현재 암수판별기술은 국내 특허로 등록했고, 양식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일부 민간기업체에 기술을 전수 했다. 또한 국제특허 출원은 진행 중이다. 생명공학과 김우진 박사는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를 생산하는 기술이 양식어업인에게 널리 보급돼 생산성 향상과 함께 경비 절감을 통한 어업인 소득이 증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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