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죽도시장내 2구간 아케이트 공사완공을 앞두고 기존노점상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포항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사기간동안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죽도시장 2구간의 대다수 가게들은 다시 문을 열었고, 바닥 아스콘 작업이 완료되면서 노점상들도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았다.
이 가운데 일부 상인들이 발빠르게 노점자리를 차지하면서 종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상인들간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새벽 1시께 기존 자신의 노점자리를 찾기위해 다른가게에서 설치한 판매대를 옮겨놓는 작업을 진행한 상인도 있었다.
이 상인은 “13년 넘게 이 자리에서 노점상을 했다”며 “지난 5월 13일 바닥공사가 완공되기도 전에 다른 판매대가 설치돼 철거를 요구했지만 치워주지 않아 새벽시간을 이용해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대 상인은 “이 자리는 우리 가게앞이고 또 전에 이자리에서 장사를 하던 할머니가 그만두었으므로 우리가 이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상인들은 “아케이트 공사때문에 발생한 일이므로 시에서 나서서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사 전에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시나 상가번영회에서 나서 더 이상 분쟁이 없이 정상적인 장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개인 상인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일어난 상황으로 시가 나서서 개입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3월부터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죽도시장 2구간 아케이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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