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세계 96개국을 대상으로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60위로 나타났다. 스위스가 단연 1위였다.
구제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96개국을 대상으로 60세 이상 노인복지현황을 조사한 결과 스위스가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노르웨이 3위는 스웨덴으로 밝혀졌다.
독일과 캐나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미국, 영국이 10위권에 들었다. 10위권에 든 국가 중 유럽과 북미지역을 제외한 국가로는 일본이 유일하게 8위에 들었다.
상위권은 주로 유럽 국가들이 차지한 가운데 베트남이 41위, 중국이 52위였다. 한국은 60위로 과테말라나 크로아티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이었으며 하위권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부분이었다.
통계순위는 노인의 소득안정성과 건강상태, 취업가능성, 대중교통 편의성, 사회적 연결 정도 등 13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번 통계조사에서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세계 노인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므로 노인친화정책 마련에 진전을 보이며 노령화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사결과를 전하면서 중국의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보도했다.
NYT는 중국이 60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2011년 말에 1억8천500만 명이었으나 3년 뒤인 2014년 말에는 2억1천200만 명으로 16% 늘었다고 전했다.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중국 예상인구인 15억명의 3분의1인 5억명이 60세 이상일 것이라는 심각한 전망이 나온다면서 중국이 대규모 노인보호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지금 노인빈곤과 자살 등 노노학대에 이어 버려지는 무연고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오명을 벗으려면 정부의 확고한 정책적 의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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