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2015가 주요 프로그램을 유료로 진행하고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입장료 성인 1만2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을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는 이번 행사장에 플라잉과 바실라를 비롯해 석굴암HMD 트래블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추가요금을 받아 관람객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번 행사의 주제공연인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추가요금 8천원을 내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문화와 첨단기술이 만난 석굴암HMD 트래블체험은 3D 가상프로그램 특징상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10분 체험에 5천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외에도 해양액션 어드벤처 공연을 표방하는 바실라 역시 1~3만원까지 금액을 지불하고서야 관람이 가능하며 엑스포장을 전동기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실크로드 특급열차도 3천원을 별도로 내야 탑승할 수 있다.
차라리 다양한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실크로드 각국의 수공예품과 함께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그랜드 바자르에서는 전용화폐인 실크로드 동전으로 환전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카드 사용도 어려워 CD기에서 현금을 찾아 교환 후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랐다.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매일 1회 진행되고 있는 지역 문화의 날 행사는 해당지역에서 동원된 관람객 이외 일반 관람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지역에서 배부한 1만 원짜리 식권으로 음식점을 찾았는데 1만원 이상의 식대는 웃돈을 지불해야 했으나 1만원 미만의 식사류에서는 일체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않았으며 다른 음식으로도 대체해주지 않는 세상에 이런 뺨치는 일도 있었다.
음식내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렇게 국제행사를 부끄럽게 하는 일도 벌어졌다.
실크로드를 끼고 있는 50여 나라들이 경주에서 벌이는 한바탕 유라시아 문화장터 실크로드 경주2015 그 신명나는 축제가 무늬만 축제가 아니라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관계 당국의 좀 더 알뜰한 관심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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