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 기자] 새마을운동 발상지 포항 기계면 문성리, 관광객 年 수천명 찾아 기계초교 인근 상가거리, 1970년대 옛 간판걸린채 그대로 방치 ㈜봉좌마을ㆍ새마을발상지기념관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시급 전국 각 지자체들이 관광상품 개발에 혈안이 돼 있는 가운데 새마을발상지로 널리 알려진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인근 옛 상가를 복원해 ‘새마을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는 지난 1970년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지정, 새마을운동의 롤모델이 되면서 국내외를 비롯한 외국 연수단이 찾는 등 연간 수천명이 이곳을 찾고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있다. 하지만 현재 기계초등학교 인근 약 100여m의 양쪽 도로에 있는 상가들은 1970년대의 상가 모습 그대로 후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지난 12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계초교 인근 옛 상가들. 이곳은 1970년대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약 10여개의 옛 상가거리에는 ‘칠성사이다’ ‘담배’ ‘롯데껌’등을 알리는 찌그러진 철간판과 함께 상점 내부에는 ‘왕끈끈이’, ‘공책’ ‘칠판과 분필, 고무줄’등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와함께 이곳 인근에는 새마을운동 당시 만들어진 흙벽돌과 좁은 흙길 도로 등 40여년이 흘러간 지금에도 후세들의 손때까 묻지 않고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특히 이곳이 복원될 경우 최근 문성새마을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기계면 주민들이 쌈지돈을 모아 십시일반 투자한 (주)봉좌마을측이 폐학교를 사들여 조성한 ‘농촌체험센터’와 봉좌포항승마공원, 봉좌산 숲길, 농촌체험장 등과 어우러지면 충분한 관광상품으로써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현재 이곳 인근에는 포항시가 지난 2009년 새마을정신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새마을발상지기념관’을 건립한데 이어 최근 한옥체험을 위해 ‘인성관’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볼거리와 먹을거리의 관광상품이 취약하다는 것. 이에따라 경북도와 포항시는 옛상가를 있는 그대로 복원해 ‘새마을테마거리’를 조성한 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당시 생활상을 재현하고, 인근 (주)봉좌마을측이 제공하는 승마체험과 연수원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 시민 권모(45)씨는 “독도 영유권 주장 등과 관련, 대일 감정이 좋지 않은 국민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포항시 남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의 역사적 특수성을 인정한다 손 치더라도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대한 보존가치를 늦게나마 인식한 만큼 지금이라도 ‘새마을운동 테마거리’의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거쳐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관상품 개발에도 관계당국은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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