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오는 12일 성주군청에서 혁신 유학자로 독립운동을 주도한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ㆍ1879∼1962) 선생의 숭모제를 개최한다.
성주에서 태어난 심산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나석주 의거를 주도하고 일제의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면서도 유림의 서명을 받은 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 회의에 송부하는 등 비타협ㆍ불복종으로 일관했다.
광복 이후엔 성균관대학교를 설립해 초대 총장으로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한편 경북청년유도회(회장 정재엽), 성주청년유도회(회장 류지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숭모제는 김시업 박사의(심산사상연구회장)의 ‘근대 유가 지식인의 현실, 대응’과 정욱재 박사(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의 ‘조선유도연합회의 황도유학(皇道儒學)’의 학술발표와 숭모작헌례 순으로 마무리한다.
전화식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심산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은 만해 한용운, 단재 신채호와 견줄 만한데 그동안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두 아들을 제단에 바치고 자신은 불구가 됐으며 광복 뒤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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