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이 어두운 숲 길을 앞사람의 뒤꿈치만 보고 오르다 문득 새벽 여명이 올 때쯤 무심코 돌아본 세상 어느덧 하얀 안개 자욱히 머리에 드리웠고 섬처럼 솟은 검은 상처 군데 군데 불거졌네 주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가지 않는 삶은 없으니 곧 이를 정상에서 마음껏 풀고 갈 것을 내려가다 언젠가 잊혀질 숲 속을 바라보며 사랑 한 짐 실컷 풀고 가세나 동아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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