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교향악단 제146회 정기연주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경술국치일로부터 35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국권침탈의 아픔에서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광복 제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이날 섬세한 지휘와 곡에 대한 탁월한 해석력의 진면모인 마에스트로 강석희와 명확한 악곡 해석을 통한 호소력 짙은 연주를 들려주는 협주자 첼리스트 김호정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이뤄진다.
연주회의 첫 번째 곡은 필란드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교향시다.
러시아 압제하에 있던 핀란드 민중의 애국심을 나타낸 곡으로 끝부분으로 가면서 고요한 가운데 장엄하게 핀란디아의 찬가가 들려오고 핀란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어 하이든이 작곡한 6곡의 첼로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하이든 특유의 밝은 유머가 엿보이며 곡의 내용도 아담하고 깨끗하다.
세 번째 곡은 쇼스트코비치의 15곡 중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교향곡 제 5번이다.
의미심장한 구도와 진지하고 치열한 흐름으로 인해 곧장 베토벤의 ‘운명’과 비견되어지며, 표면상으로는 가혹한 운명에 대한 저항, 투쟁을 통한 극복, 그리고, 승리의 쟁취라는 베토벤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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