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OCI(대표 이우현)가 최근 일본계 브릿지스톤 중국공장에 4.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건설을 시작하는 등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착수했다.
브릿지스톤은 OCI의 카본블랙 고객사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타이어 1위 업체다.
OCI는 1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市)에 위치한 브릿지스톤 공장에서 미기타 히로타카 브릿지스톤 중국 총괄사장, 강학지 OCI 우시솔라 사장, 우시 시정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만㎡(약 2만7천평) 면적에 달하는 브릿지스톤사 공장 지붕에 4.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전력공급계약(EMC)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우시 시정부를 포함한 3자간 계약으로 OCI는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브릿지스톤은 우시 공장의 부지와 건물을 제공한다.
우시 시정부는 인허가와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번 계약으로 OCI는 생산한 전기를 브릿지스톤사에 공급하는 등 25년 동안 1천900만달러(한화 약 223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1월 우시 시정부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4.6MW 발전소는 MOU를 체결한 뒤 첫 번째 프로젝트다.
OCI는 중국 장쑤성 후아이안시 홍저구의 12만㎡ 면적의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해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오는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저장성 자싱시에 총 20MW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2.51MW를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에 2.9MW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산둥성 옌타이시에 6MW를 설치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중국에 건설ㆍ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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