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가 발굴하고 육성한 라온닉스(대표 박근주)가 지난달 27일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서 ‘2015 창조경제대상 아이디어ㆍ창업경진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라온닉스는 이날 포스코와 8억7천만 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해 자체 개발한 순간온수기 제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전국 3천100여 개 팀이 참가한 2015 창조경제대상 아이디어ㆍ창업경진대회 1위에 선정된 라온닉스에 상장과 상금 1억 원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라온닉스 박근주 대표가 직접 시연한 순간온수기 작동 모습을 지켜보고 박 대표와 라온닉스의 사업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의 노력을 높이 치하했다.
라온닉스가 최첨단 신소재인 ‘투명 전도성 순간 발열체’를 이용, 만든 순간온수기는 온수탱크 없이도 코팅된 발열체에 전기를 공급하면 수 초 안에 즉각적인 발열이 일어나 기존 온수기 대비 열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향후 투명 토스트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과 난방기기는 물론 스팀을 이용한 여러 산업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순간온수기는 시상식에 앞서 열린 모의 크라우드펀딩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라온닉스의 창업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에서 실질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월 출범한 포스코 포항창조경제센터의 체계적 지원이 큰 몫을 했다.
포스코는 그 동안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라온닉스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왔으며 경북지식재산센터에서도 제품 디자인과 특허등록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이 회사의 순간온수기 제품 상용화를 위한 8억7천만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AIST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은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을 기념하고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마련한 행사로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혁신센터협의회와 KAIST가 주관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문화창조융합센터 등 관계자 2천500여 명이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일궈낸 그 동안의 성과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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