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중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폭력 유형도 갈수록 악질적인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ㆍ사진)이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학교폭력으로 3만6964건이 신고 접수되어 5524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폭력으로 하루 평균 약 204건이 신고 접수되고, 30명이 검거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4년간(12년~15.6월) 학교폭력으로 29만8766건이 신고 접수되었고, 이 중 검거된 인원은 6만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검거된 인원 중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자가 10.7%로 이는 10명 중 1명이 성폭력 범죄로 검거되는 것으로 성폭력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학교폭력 중 성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509명으로 전체 검거인원 중 2.1%였으나, 지난해 1,295명으로 2년 사이 약 2.5배(786명) 증가했고, 전체 검거인원 중 9.8%로 7.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초중고별 검거된 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4년간 중학생이 2만4539건(40.0%)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이 2만1051건(34.3%), 초등학생은 2262건(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학교내 성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점점 성인화되어 가고 있다”면서 “학교폭력은 이제는 더 이상 학내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전방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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