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천북면 오야리에서 1톤화물배달용차량이 산업도로 옆 농수로에 전도되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사고는 단독사고로 도로가 약간 좌로 굽은 곳에서 도로우측으로 이탈한 사고였는데 직진도로에서의 순간적인 졸음이 원인이었고 빠른 속도를 줄이지 못해 운전자가 사망에까지 이른 것이다. 졸음운전은 0.17%의 음주운전과 같다는 도로안전공단의 발표가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더 위험하다. 음주운전의 경우에는 그나마 약간의 지각력이 남아 있어 위험한 순간 약간의 방어운전이 가능하지만 졸음운전은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졸음운전의 비율은 전체 사고 중 3%에 불과하지만 사망사고는 16.8%에 달하고, 고속도로에서는 사망사고의 약 30%가 졸음운전이 원인이라고 한다. 졸음운전은 장거리 운전자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운전자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예방법으로는 장거리 운전 전 충분한 휴식 취한 후 운전하여야 하며, 장거리 운전시 껌을 씹거나 환기를 자주 시키고, 라디오나 음악을 켜 놓는 것도 동승자를 태운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리고 운전 중에 졸음을 느끼기 시작하면 반드시 졸음쉼터나 안전한 장소에 주차한 후 10분 정도의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졸음이 밀려올 때 윗 눈꺼풀이라고 한다. 졸음을 운전자의 의지로 억지로 이길려고 할 때 사고가 발생함을 명심하자.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운전의 끝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라는 고속도로상의 격문을 마음에 새겨 둘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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