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포항은 3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 수원 삼성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포항은 중상위권 순위경쟁과 상위스플릿을 위해, 수원은 전북 추격을 위해 결코 물러설 수 없는만큼 뜨거웠다.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팽팽하게 맞섰다.
수원은 전반 4분 염기훈이 오른쪽 대각선에서 올린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포항은 전반 19분 티아고의 헤딩슛이 골대 앞에서 수원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포항은 전반 23분 라자르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으며, 이광혁이 재차 날린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26분 박준희의 슈팅이 골대를 넘기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포항은 라자르와 티아고를 빼고 김승대, 심동운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수원은 조찬호, 일리안, 백지훈 대신 고차원, 카이오, 조성진을 투입했다.
전ㆍ후반 내내 갑갑한 공격에 허덕이던 찰나, 후반 39분 고무열이 수원 골키퍼와 1대 1 상황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포항으로서는 땅을 칠 만한 장면이었다.
두 팀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골은 쉽게 터지지 않고, 추가시간 3분도 아쉽게 흘러 끝나고 말았다.
결국 양 팀 모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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