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곡동 일부 지역에 가로등 제 역할 못해 범죄 등 우려돼 CCTV 등 안전시설 증설 시급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최근 전국에서 각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포항시 남구 지곡동 일부 지역에 시민들의 밤길 안전을 위한 보안등, CCTV(폐쇄회로TV) 등의 안전시설 증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곡동은 포스코 주택단지와 포스텍을 비롯,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테크노파크 등 첨단산업체가 자리한 지역이다. 또 주변 녹지지대 관리가 잘 돼 있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활용, 지곡동만의 아늑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이 같은 환경 덕분에 낮에는 물론 밤에도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이 상당수다. 문제는 지곡동의 일부 지역에 가로등이 설치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 어두워 범죄 발생, 안전사고 등이 우려된다는 것. 27일 밤 10시 지곡동에선 늦은 시간에도 산책을 나온 주민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거나 혼자 조용히 밤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밝은 곳만 밝고, 어두운 곳은 가로등이 있어도 지나가는 사람조차 제대로 안 보이는 칠흑 같은 어둠으로 위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했다. 지곡로 211번의 경우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의 불빛보다 지나다니는 차의 불빛이 더 밝아 차가 지나가야 사람이 보일 정도다. 게다가 이 구간에는 차량용, 보행자용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어둠 속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혼자 산책하는 사람들 중 특히 여성을 노린 각종 범죄 발생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나다닐 수 있도록 가로등의 불빛을 교체하거나 안전시설인 보안등, CCTV 등을 더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정모(여·26)씨는 “지곡동은 이곳 주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애용하는 산책 장소다”며 “시민들이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검토해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가로등 관리는 시청에서 하고 있어 고장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시에 전달해 조치를 취한다”며 “가로등 불빛 교체나 설치는 예산 등의 문제로 시행이 어렵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확인하고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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