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윤식기자] 영덕군에서 소상공인 나눔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매달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경북 착한가게가 지난 17일 1천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영덕지역 가게 10곳이 잇달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이웃사랑의 온정을 보태기로 했기 때문.
이번 영덕지역 가게 10곳의 동시 가입은 영덕군, 영덕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단장 이용우)이 영덕읍ㆍ영해읍 등지에서 펼친 ‘착한가게 릴레이 캠페인’ 홍보활동을 통해 가입 권유를 받은 것을 계기로 3만 원의 소액기부이니 만큼 빠듯한 가게 살림을 걱정하기에 앞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일에 다함께 동참하자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되면서 성사됐다.
이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영덕군청 소회의실에서 이희진 영덕군수,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용우 영덕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신규 착한가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덕군 신규 착한가게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 날의 주인공들인 영덕검도관(대표 박영수), ㈜예원환경(대표 이용교), 모닝플라워(대표 신유정), 일심문구(대표 이경우), 에이스마트(대표 안동수), 천일가스(대표 김지선), 굿모닝김밥천국(대표 김점희), 노스케이프영덕점(대표 박승욱), 365행복한연합의원(대표 박종민), 선재닭강정(대표 박경주)에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뱃지를 전달, 정기 나눔실천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009년, 1호점이 탄생한 이후 2013년까지 단 한 곳의 신규 가입도 없었던 영덕군 착한가게는 지난해 24곳, 올해 7월까지 10곳 등 영덕읍ㆍ강구면 등지에 소재한 가게 34곳이 잇달아 신규 가입하면서 소상공인 정기나눔의 불씨를 본격적으로 지핀 데 이어 이번 가게 10곳의 잇단 동참까지 더해지면서 모두 45호점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써 영덕군이 착한가게 누적 개소수에서 경북 제1의 도시이자 인구 50만명 규모의 포항시(40곳)를 앞서게 됐다.
박영수 영덕검도관 대표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 내 소외 이웃들이 좀 더 넉넉하게 사실 수 있도록 요긴하게 써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하는 나눔과 봉사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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