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가 최근 불량자재 반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포스코는 모바일 검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필수 검수품목을 확대하고 납품 자재에 대한 전수 검사를 철저히 실시키로 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부량자재 원천 차단을 위해 최근 모바일 검수시스템 ‘POS-i’(POSco-inspection)를 구축ㆍ가동하고 있다. POS-i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검수 및 입고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검수시스템으로 납품명세서 날인, 전사적 자원관리(ERP) 입고처리 등의 각종 수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업무처리가 더 간편하고 빨라진 셈이다. 전에는 공급사가 납품명세서를 발행해 제출하면 포스코 기자재반입센터에서 이를 일일이 확인한 후 입하를 처리했다. 하지만 POS-i 가동으로 자재식별표에 새겨진 QR코드만 스캔하면 자동 입하처리가 가능해졌다. 현장에서 품목별 지정 검수항목을 조회하거나 검수결과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물품등록 단계에서 지정한 검수항목이 빠짐없이 처리되도록 설계해 검수 누락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불량자재 반입할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정밀검사를 요구하는 필수 검사품목을 확대하고, 신규 공급사와 저가 낙찰 공급사의 납품 자재는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자재검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설비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자재는 입찰ㆍ계약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구매사양서에 ‘safety item’을 표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