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개 업체, 청하농공단지 인근 건립 ‘무산’ 구룡포 등 수차례 시도했으나 반대 부딪혀 좌절 일부 시민들 찬성론도 “안정적 처리 시설 필요해”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관내 음식폐기물 처리장 건립이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또다시 무산됐다. 하지만 포항관내 음식폐기물이 경주 업체에서 위탁처리 되고 있는 만큼 음식폐기물 처리장의 추가 건립에 대한 찬성론도 함께 불거지고 있는 등 향후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 소재 위탁업체가 처리하는 음식폐기물량은 하루 수십여t에 달한다. 특히 이 업체는 포항에서 발생한 음식폐기물을 전량 소화하지 못해 외부에 방치하다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속에 포항시는 지난 20일 H업체 등이 신청한 포항시 북구 청하면 농공단지 인근의 음식폐기물 처리장 건립허가신청을 반려했다. 이는 주민들이 이 처리장이 건립되면 악취가 발생해 청정지역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주민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 이번에 포항시에 허가신청 업체는 모두 2곳으로, H업체와 G업체이다. 지난해 부터 이들 업체들은 남구 구룡포와 북구 흥해읍 등 포항관내 음식폐기물 처리장 건립을 위해 수차례 시도했으나 번번히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은 제대로된 음식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 주민들에게 설명회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포기해야 했다며 하소연했다. 그동안 대다수 음식폐기물 사업장은 혼합과 침전방식을 사용, 음식쓰레기에서 발생된 침전수에서 심각한 악취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관계자는 “친환경반응공법(생석회 공법)을 이용하는 음식폐기물 처리장을 건립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친환경반응공법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되는 80% 이상의 침전수를 카바이크 등 10여 가지의 친환경 부자재를 이용해 고온에서 반응을 일으켜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는 공법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이 공법이 음식물 쓰레기 하루 100t 을 처리할 수 있어 음식폐기물을 수거한 뒤 저장탱크에 보관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또 업체는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잔반통은 앞으로 밀폐용기로 전환해 운반과정에서도 25t 탱크로리 트럭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는 전혀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월 경기도 양주시는 친환경반응공법을 이용한 반응기계를 이용해 하루 40t 이상의 음식폐기물을 처리하고 있고, 음식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김모(60)씨는 "포항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 처리를 위해 경주에 위탁해야 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관련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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