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ㆍ조영삼 기자]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이면 오갈 수 있는 꿈의 하늘길이 열린다. 경북도는 울릉공항 건설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국토부가 제출한 울릉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공항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대의 보전가치가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협의의견을 국토부에 보냈다. 이에 따라 내달 중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올 연말 설계용역 착수 후 오는 201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릉공항 건설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한 지역현안 사업이다. 그러나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답보 상태를 보이다가 지난 2013년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국비 4천932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했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올해 6월까지 기본계획 수립(2014년 4월~2015년 6월)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2014년 6월 ~2015년 6월)을 시행했으며 올해 국비 60억 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2020년 개항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평가 용역은 공항건설 및 운영계획, 개발예정지역 기초자료조사 및 분석, 타당성 분석, 사전재해영향검토 등으로 진행됐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은 대상지역 지역현황 자료조사 및 분석, 사업계획의 검토, 종합평가 항목설정 및 환경영향 예측평가, 환경영향저감방안 및 사후관리계획수립 등으로 추진됐다. 한편 배를 이용해야 하는 울릉도는 육지와의 접근성이 열악해 울릉도 경제를 위축시키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간 100여 일에 이르는 기상 악화(최근 3년간 연평균 86일, 겨울철 결항률 60%)로 교통이 두절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서울에서 울릉도간 교통편은 동해까지 버스, 동해에서 울릉까지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최소 6~7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서울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항공요금도 9만 원대여서 대박노선이 될 전망이다.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해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자료에 따르면 연간 44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진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울릉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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