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경북도농업기술원은 떫은 감 우량 지방종인 ‘동이감’을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품종보호 출원한 ‘동이감’은 성숙기가 10월 중하순인 조숙성 품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기 과실 동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품종이다.
형태는 넓은 난형의 떫은 감으로 평균 과중 173g에 과육이 풍부하며 당도가 20.2 브릭스에 점질성의 질감을 가졌다.
특히 200g 이상의 대과는 연시용이나 건시 특품용으로 200g 미만의 중소과는 반건시 및 퓨레용 등 가공용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계건조용 곶감으로도 호평 받고 있다.
한편 2012년부터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이 전면 실시되면서 국내 유전자원의 보호가 시급한 현실에서 떫은 감 우량 지방종의 품종보호 출원은 종자 주권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상주감시험장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감나무 유전자원 274종을 수집, 보존하면서 그 특성을 조사해 우량 지방종(IT 번호: 273256)을 선발, 품종보호 출원한바 있다.
농업기술원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상주감시험장은 국내 유일의 떫은 감 연구기관으로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고 2008년부터는 ‘국가 감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떫은 감 유전자원 확보와 보존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량 유전자원의 품종화는 물론 교배육종 및 돌연변이 유기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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