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시는 지난 15일 오후 8시를 기해 포항시 남구 호미곶까지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지난 16일 국립수산과학원 예찰결과 포항시 남구 장기면~구룡포 석병리 연안에 산발적으로 적조띠(122개체)가 검출됨에 따라 17일 항공예찰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이날 해경항공대의 헬기를 협조받아 직접 탑승해 적조띠의 흐름을 점검하고 관계부서에 적조대책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서 포항시 장기면 계원리 연안 1.5~2마일해상, 호미곶 연안 3마일 해상에 형성된 적조띠의 흐름을 보고 조류 및 바람영향으로 연안에 접근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와 함께 양식장별 주의와 적조피해를 대비해 대책을 논의했고 갑자기 연안으로 집적될 때를 대비해 공무원과 양식어업인들이 적조경보 수준으로 적조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해상예찰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포항시 어업지도선 경북207호도 연안해역을 맡아 예찰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양식어가 67곳과 관내 어촌계장 및 어선어업인 1천명에게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적조예찰 상황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현재까지 적조생물은 조류를 따라 산발적으로 형성되고 있고 적조형성 해양환경이 조성되면 활성화될 수 있음에 따라 양식 어업인에게 적조이동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양식어업인에게는 적조발생에 따른 양식장의 먹이공급 조절, 야간취수시 수시검경,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양식장 인ㆍ입수 수시 검경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또 적조가 활성화 될 것에 대비해 황토살포기 1척(145t)과 구룡포읍, 장기면에 어선 20척을 동원해 출동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정보교환과 협조체제로 적조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양식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지난해와 같은 양식장 취수 실수로 어류가 폐사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철저한 황토살포를 통해 적조 피해 없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관내 적조띠가 발견됨에 따라 18일부터 해양 기상이 호전 되는대로 황토살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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