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는 올해 황순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샌드애니메이션과 함께하는 낭독콘서트 ‘소나기’를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선보인다.
세대를 초월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인 황순원의 소나기가 다양한 라이브 음악연주와 샌드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한다.
소나기는 원작소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서정성 덕분에 TV 드라마나 영화로도 수차례 제작됐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소재가 차용되기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문학과 음악 그리고 샌드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공연예술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동서양의 악기들로 조화시켜 시청각화했다.
또 익숙한 동요 ‘오빠생각’, ‘섬집아이’등을 연주하면서 소나기의 시적인 표현과 느낌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현실을 초월한 동심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어 간다.
음악감독 및 클라리넷을 맡은 동준모를 중심으로 익숙한 가요 및 국악을 편곡, 재구성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기타, 하모니카 등 서양악기와 해금, 타악기 등 동양악기가 아름다운 소리의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이 음악을 타고 두 명의 소년, 소녀 배우를 맡은 뮤지컬 배우 배해선, 김기창이 그 시절을 회상하며 고백하듯이 소설을 낭독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소설 소나기에 다양한 감정적인 효과를 더해 관객들에게 오감으로 문학을 느낄 수 있도록 펼쳐 놓는다.
소나기의 총연출 및 제작을 맡은 림에이엠시의 서정림 대표는 “콘서트가 너무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머무르지 않고 조금 더 인문학적인 요소라던가 재미있는 놀이요소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앙상블을 다양하게 엮어서 관객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감상할 수 없을까 하는 취지로 공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동서양의 악기 연주와 샌드애니메이션,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로 소나기의 애틋한 서정적 감동을 느끼고 다양한 예술장르의 표현 특성을 체감해 본다면 예술이나 인문학이 일상과 분리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임을 관객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