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 기자]
지난 13일 왜관읍 자고산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303고지 미군포로 42인 희생자의 합동추모제를 한국의 전통제례 방식으로 지냈다.
이날 행사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한 기관 단체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와 미 육군 캠프캐롤 6병기대대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6.25전쟁당시 미제1기병사단 소속 45명의 미군은 대구를 사수하기 위해 최후의 방어선인 이곳에서 전투 중 북한군의 포로가 됐으며 그중 42명은 북한군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당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평통 칠곡군 협의회는 2012년부터 8월 17일을 기해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함께 한미합동으로 한국전통식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다.
캠프캐롤 6병기대대장 브라이언트 바비 중령은 “한국인의 자유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며 “42인의 희생을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한국인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12월 미501지원단은 이곳 자고산을 방문해 자고산의 흙을 채취해갔다.
그리고 그 흙을 미국 콜롬비아시에 소재한 미 육군보병학교 연병장에 뿌려 42인의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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