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후 8시를 기해 포항∼경주 해역에 발령된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했다.
적조 발령기준은 출현주의보는 10 개체/mL 이상이고, 주의보는 100 이상, 경보는 1000 이상이다.
15일 현재 포항∼경주 해역의 수색은 대체로 정상이지만, 국지적으로 700∼2400 개체/mL의 적조띠가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는 남해 서부 통영, 거제 외측해역에서 넓게 분포하고 있는 고밀도 적조 띠가 동해로 북상하는 해류를 타고 동해 중ㆍ남부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고밀도 적조 발생에 따른 양식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료 급여 중지,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 포기량 증가, 육상양식장 인입수내 적조생물 수시 확인, 고압여과기, 지하해수 등을 활용한 적조 제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 동해 중ㆍ남부 해역의 적조 확산에 대비해 시ㆍ도 관계기관과 함께 적조발생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장조사 결과 및 위성자료 등을 분석한 적조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적조발생상황 등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nfrdi.re.kr), 모바일 앱(적조속보서비스)의 ‘적조속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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