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포스코엠텍이 최근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3백억 원에 달하는 운영자금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12일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운영자금 309억 원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내년 2월 12일이며 금리는 4.8%다. 이번 차입에서 포스코엠텍은 321억 원 상당의 금융상품을 포스코기술투자에 담보로 제공했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443억 원의 유동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운영 중인 펀드를 통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체적으로 보유한 현금을 빌려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1천54억 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사상 최악의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부채비율이 여전히 400%를 상회하는 등 재무상태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이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은 신사업으로 추진한 희유금속(도시광산)에서 세무조사 추징금을 포함해 약 7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포스하이알이 실적 악화로 지난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도 발목을 잡았다. 포스하이알은 지난달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M&A 허가를 받았고,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위한 실사를 시작했다. 포스코엠텍은 희유금속 사업부와 강원도 영월 몰리브덴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력 쇄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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