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포항은 승점 40(11승7무7패)을 기록, 이날 인천에 패한 전남 드래곤즈(승점 38)와 FC서울(승점 38점)을 따돌리고 단숨에 5위에서 3위까지 뛰어올랐다.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이 끊긴 전북은 4패(16승5패)째를 떠안으며 승점 53을 유지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답게 팽팽한 분위기로 전개됐다.
홈팀 포항은 라자르와 좌우 측면의 고무열, 티아고를 앞세워 활발하게 공격에 나섰다.
전북도 이동국과 함께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이근호가 선발 출전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이날 포항은 전반 22분 최재수가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포항은 박스 대각선 오른쪽 약 2m 지점에서 최재수가 왼발로 감아차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전북은 후반 초반 루이스를 투입하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포항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5분 김승대를 시작으로 심동운과 김대호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후반 44분 추가골이 나왔다.
심동운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침투패스를 김승대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대호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오른쪽에서 코너킥 올리는 것을 박스 안에서 김대호 헤딩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다시 한번 가르며 포항은 3대 0으로 달아났다.
포항은 세골 차의 완벽한 승리를 완성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한편 포항은 휴식기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라자르를 최전방에 위치시키며 원톱 공격수 역할을 부여, 수원 삼성에서 임대 영입한 최재수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투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하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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