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경북도는 독거노인ㆍ장애인 등 도내 취약계층 1천600세대를 대상으로 ‘119어르신 폰(119자동신고 단말기)’을 보급하고 9월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19어르신 폰’은 신고체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한 번의 터치만으로 화재 또는 응급상황 신고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독거노인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은 재난발생 시 신속한 위기대응능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 한계로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런 가운데 기존 소방관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선페이징시스템은 노후화와 유지관리의 한계가 있어 새롭게 특화된 119어르신 폰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고자가 119어르신 폰을 터치하면 신고자의 위치는 물론 응급환자의 병력, 진료의료기관 등이 자동으로 119상황실로 송출된다. 이 정보는 출동하는 119구급차에 실시간 전달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보호자 및 주변 도우미의 휴대폰으로 119신고 사실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유사시 공동대처가 가능하다. 우재봉 소방본부장은 “119어르신 폰 보급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된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현장 맞춤형 구급단말기 보급사업과 감염관리실을 확대 운영을 통해 ‘통합안전 119서비스’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화재 없는 안전마을’취약대상 100가구를 선정해 119원터치 폰을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화재 없는 안전마을은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도내 오지마을에 기초소방시설을 마을단위로 보급한 곳이다. 이 곳은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어 초기대응이 늦어지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19원터치 폰이 지원되면 소방서비스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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