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여주인공 모델은 영양 출신 남자현 지사”

영화 흥행에 남 지사 업적 재조명 日 총독 암살시도 무장투쟁 여걸 영양에서 태어나 여성으로서는 실행하기 힘든 무장투쟁을 통해 조국독립에 기여를 했던 남자현 독립지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사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일본 아베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독립군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이 누적관객 9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되는 가운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 영화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꼽히는 항일투사 남자현 지사에 대한 인식이 부각되고 있다. 영양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린 남 지사는 을미의병 활동으로 남편을 잃고 남편의 뜻을 따라 만주로 건너가 신앙운동과 독립군 지원 등으로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1926년 사이토 총독암실시도를 기점으로 무장투쟁을 하게 된다. 이후 1933년 일제 만주국 전권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처단하려다 실패하고 체포돼 혹독한 고문에도 17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이다 6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독립운동 당시 뛰어난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알려지지 못했던 남 지사의 업적이 이번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영양군은 지역민들에게 무료영화 상영 등을 통해 애국심과 자긍심을 심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석보면 지경리에 있는 남자현 지사 생가를 철저히 관리하고 홍보해 영화라는 매스미디어의 힘을 얻어 영양군의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