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치유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칠곡 평산아카데미수련원에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중ㆍ고생 21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힐링캠프 ‘내마음 JUMPING’를 열고 있다.
캠프는 경북도청소년진흥원(학교폭력피해자지원센터)이 맡아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학교폭력피해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심리적 아픔을 공유하면서 친밀감을 느껴가는 시간으로 꾸려가고 있다.
특히 교우관계에서 어려움과 힘든 경험을 캠프를 통해 만난 친구들이 서로 공감하고 지지받으면서 긍정적인 대인관계 형성의 기회를 마련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존감 회복과 학교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영규 생활지도과장은 “학교폭력은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피해자가 곧 가해자가 될 수도 있어 피해학생들의 치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캠프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한 학생 모두가 캠프의 주제처럼 ‘내마음 JUMPING’을 통해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이 경북도청소년진흥원(원장 윤정길)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북도교육청학교폭력피해자지원센터’는 학교폭력피해학생들을 위한 전문상담기관이다.
센터는 작년 1월 개소한 이후 피해학생 및 학부모들의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왕성하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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