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싼 민자도로 통행료 공공대비 최고 3배나↑‘대박’

민자도로 통행료가 공공대비 최대 3배나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토교통부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ㆍ남구ㆍ사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민자도로 중 통행료가 공공대비 가장 비싼 도로는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로 도로공사가 해당 도로를 착공할 경우 예상되는 통행요금의 3배(6천 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2.62배(7천600원),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2.35배(1만100원)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민자도로 통행료 액수로는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1만100원으로 최고가였고,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9천100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7천600원순이었다. 아울러 민자도로의 예측 대비 통행량 또한 모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부산 고속도로의 경우 예측 통행량은 7만8천281대였으나 실제 통행량은 4만2천532대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와 관련, 김희국 의원은 “통행료가 높은 도로 대부분이 최소운용수익보장 부담을 지고 있는 곳”이라며 “공공대비 요금격차가 2~3배에 이를 만큼 도로 품질이 우수한지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고속도로 통행료는 서민의 생활비와 직결되는 만큼 하루빨리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