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KTX신경주역 리무진 버스 수개월째 적자 내달 1일부터 운행 중지…신경주 이용손님 ‘불만’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과 KTX신경주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가 수개월째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9월 1일부터 운행을 중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포항과 KTX신경주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는 금아리무진을 비롯한 아성ㆍ천마고속이 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5일 밝혔다. 도는 휴가철이 끝날때까지 운행을 지속한다는 조건으로 지난달 말 노선폐지를 인가했다. 이는 KTX포항역이 지난 4월 개통되고 KTX신경주역 하루 평균 이용객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에서 KTX신경주역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수가 줄어 리무진업계는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운행업체들은 KTX신경주역이 개통된 지난 2010년 말부터 리무진 버스 4대를 배치해 1시간 간격으로 일 25회 운행해왔다. 운행 업체는 금아리무진 2대와 아성ㆍ천마고속 2대 등 2개 사업자에 의해 운행되고 있지만 모두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리무진 버스는 KTX포항역 개통 이후 일일 평균 200여명 미만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통 전 1천 여명보다 80%나 감소한 수치다. 또 리무진 버스당 4명 내외 승차로 인해 예전에 비해 이용객이 급감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실제로 리무진 버스 1대당 55~60만 원의 운송수입금이 발생해야 적자를 보지 않지만, 최근 3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경영손실로 업체들은 포항에 KTX역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들려올 당시부터 올 초 KTX포항역 개통 이후까지 계속해서 노선폐지를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버스업체 등이 1년여 정도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KTX신경주역을 이용하는 포항시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것. KTX포항역사가 북구 흥해읍에 위치해 있다보니 비교적 거리가 먼 남구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거리가 가까운 신경주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KTX포항역에서는 시간대가 잘 맞지 않거나 환승을 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노선이 있는 신경주역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많다. 매주 주말 신경주역 리무진을 이용하고 있다는 한모(33)씨는 “KTX포항역에는 수원 노선이 없어 환승을 해야하거나 시간이 잘 맞지 않다보니 경주까지 가고 있다”며 “주말부부라 매주 KTX를 이용해야 하는데 당장 9월부터는 어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KTX 신경주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는 일반시내버스와는 달리 포항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