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김영석 영천시장은 30일 복숭아 출하시기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는 영천농산물도매시장과 영천농협과 능금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산물공판장(2개소)을 방문, 경매 상황을 지켜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농산물을 지켜온 과일 생산농가와 도매시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과 가뭄과 고온현상 등 과일 생산에 많은 지장이 초래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히 생산농가의 품질향상 노력과 ‘별빛촌’ 과일 포장박스 디자인 통합관리를 통한 지역농산물 인지도 상승으로 평년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이 가장 많은 복숭아는 거래가격이 전년대비 14%정도 높게 형성됐다. 살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이며 자두는 9%정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과일 성수기(8~9월)에 접어들면 출하물량 증가로 인해 농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과일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가진 영천의 대표과일인 포도는 지난 20일부터 씨없는 거봉 출하를 시작으로 8월 중순에는 노지흑포도(캠벨)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영천과일의 우수성을 홍보키 위해 내달 8월부터 2개월간 KTX 열차에 영천과일 동영상 홍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영천 관광버스와 대구·서울 택시 전면광고를 통해 영천과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시장은 도매시장과 공판장에서 경매 거래상황을 지켜본 후 고온현상에 따른 이상기온 피해에 아쉬움을 표현하고 “각종 재해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과수 고품질 생산으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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